최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손자 김한솔 군(17·사진)과 인터뷰를 한 엘리자베스 렌 전 핀란드 국방장관(77)은 김한솔에 대해 “아주 성숙하고 영리한 학생”이라고 평가했다.
렌 씨는 24일 방송된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김한솔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조리 있게 표현하는 흥미로운 학생이었다”며 “김한솔이 (인터뷰 중) 북한의 인도적 상황 개선과 평화통일의 희망을 표현한 것은 학교의 영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김한솔은 보스니아의 유나이티드월드칼리지 모스타르분교(UWCiM)에 다니고 있다.
렌 씨는 이어 “김한솔과 대화를 추진한 것은 북한의 현재 정치적 상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김한솔은 국제평화와 인도주의 인재를 양성하는 이 학교의 상징성을 잘 대표하는 우수한 학생으로서 학교 후원자인 나와 편안하게 대화를 나눈 것”이라고 설명했다.
렌 씨는 유엔 사무차장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인권특사를 지냈으며, 이 학교의 설립을 주도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김한솔은 렌 씨와의 인터뷰에서 “통일이 이뤄져 남북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것을 꿈꾼다” “삼촌(김정은)이 어떻게 독재자(dictator)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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