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선 패배 뒤 일반 시민으로 돌아간 밋 롬니 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평범한 일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대선 기간에 깔끔한 모습으로 비밀경호를 받으며 유세장을 누비던 롬니는 19일 정리되지 않은 머리 모양에 셔츠 차림으로 캘리포니아 주 라호야 집 주변 주유소에서 직접 차에 기름을 넣는 모습이 주민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국 10대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많은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광팬으로 소문난 롬니는 17일 개봉한 ‘트와일라잇: 브레이킹던 2’를 부인 앤 여사와 함께 관람한 뒤 영화관 인근 피자 가게에 들러 피자를 먹기도 했다. 20일에는 아들과 손자 손녀들을 데리고 로스앤젤레스 인근 디즈니랜드에 가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롬니는 14일 선거자금 기부자들이 마련한 행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에서 이긴 것은 일부 지지층에게 건보개혁, 세금인상 등의 ‘선물’을 줬기 때문”이라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뒤 정치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미 언론은 “공화당 내에 자기반성 회오리바람을 몰고 왔던 롬니 자신은 극도로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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