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측, 安으로 한발씩… “정치쇄신안 적극 반영”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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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70~80% 방향 비슷”

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26일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쇄신안을 적극 보완하고 반영해 새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 전 후보 지지자들이 열렬히 원했던 정치쇄신의 방향은 권력형 부패 척결, 친인척 비리 척결, 여야 정쟁 금지, 공권력 오남용 방지 등에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안 전 후보 쇄신안의) 70∼80%가 새누리당과 비슷한 방향”이라며 “국회의원 세비심사위와 국회 개혁, 국회 감사권 강화 등은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문제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정치쇄신 분야에서 안 전 후보와의 공통점을 강조해 안 전 후보의 주요 지지층인 중도층과 무당파를 흡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안 위원장은 선거쇄신도 약속했다. 그는 “박근혜 대선후보와 새누리당은 일체의 흑색선전을 하지 않고 막말정치, 폭로정치를 비롯한 일체의 혐오정치를 배격할 것”이라며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대선후보도 이런 노력에 동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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