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토론에는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참여해 설전을 벌였다.
박 후보는 기조연설에서 "국내외 도전을 이겨내고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책임 있는 변화를 이끌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중산층을 70%까지 끌어 올리겠다. 모두가 잘 사는 100%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중산층 재건 프로젝트를 강조했다.
이어 문 후보는 "피난을 내려와서 먹고살기 힘든 시절이 있었다. 당시 어머니는 연탄배달, 장사를 해가며 자식들을 키우느라 손이 거칠어졌다. 그런 거친 어머니의 손들을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 수없이 잡았다"면서 "한국의 경제를 일으킨 것은 어머니다. 자식을 위한 어머니의 마음처럼 따뜻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초반부터 새누리당을 공격하면서 "1차 대선후보 토론이 끝난 뒤 새누리당이 '이정희 방지법'을 만들었다. 이것이 '박정희 스타일', '유신 스타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대기업의 횡포를 지적하면서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재벌 개혁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3명의 후보는 이날 토론의 주제인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대책 △경제민주화 실현방안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 방안 △복지정책 실현방안 등을 주제로 열띤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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