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옆 양복男, 제2자연과학원장 최춘식”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8일 11시 27분


정부 관계자.."무기개발 담당 책임자..장거리 로켓과 관련된 인물"

최근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옆에 갑자기 등장해 시선을 끌었던 의문의 '양복남(男)'은 북한의 무기개발을 담당하는 제2자연과학원 최춘식 원장일 가능성이 크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8일 연합뉴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 옆 남성은 최춘식 제2자연과학원장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주시하고 있다"면서 "최춘식은 최근 북한이 발사한장거리 로켓과 관련됐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제2자연과학원은 북한 노동당 기계공업부(군수공업부) 산하 기관으로 각종 무기개발을 담당하는 연구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군의 무기개발을 담당하는 국방과학연구소(ADD)에 해당한다. 제2자연과학원은 미국의 제재 대상에도 올라와 있는 기관이다.

최춘식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지난 16일 김정일 사망 1주기 중앙추모대회와 17일금수산태양궁전 개관식 때 북한군의 실세인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제치고 김정은 제1위원장 바로 옆에 등장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었다.

최춘식은 2010년 9월 제3차 당 대표자회에서 당 중앙위 후보위원이 됐으며 당 대표자회 하루 전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 및 당대표자회 참석자들과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정부의 다른 당국자는 김정은 옆 인물에 대해 구체적 신원은 확인하지 않은 채 "장거리 로켓 개발에 관여한 과학자일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 인물에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기실장(비서실장) 강상춘이나 김정은 제1위원장의 새로운 서기실장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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