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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몇년간 '짝짓기' 못한 코끼리 분풀이에 주민 6명 참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12-20 17:48
2012년 12월 20일 17시 48분
입력
2012-12-20 17:25
2012년 12월 20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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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한 국립공원에서 오랫동안 짝짓기를 못한 수컷 코끼리가 난폭해져 주민 6명을 짓밟아 죽인 참사가 벌어졌다.
19일(현지시간) 인도 신문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네팔 남부 치트완 국립공원에서 몇 년 간 한 번도 짝짓기를 못한 수컷 코끼리가 난폭해져 지난 한 달 사이 지역 주민 6명을 잇따라 밟아 죽였다.
국립공원 측은 '드루브'라는 이름의 수컷 코끼리가 짝짓기를 못해 계속 난폭해지자 상아를 자른 뒤, 추적 장치를 부착해 숲에 풀어줬다. 국립공원 측은 짝짓기를 위해 암컷 코끼리도 인근에 풀어 드루브를 진정시키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흥분한 코끼리는 짝짓기 대신에 주민들을 무참히 밟아 죽였다. 지난달 26일 2명, 28일 2명이 사망한데 이어 이달 15일에도 2명이 숨졌다.
이에 주민들은 국립공원 측에 항의하면서 네팔 당국에 코끼리를 사살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네팔 당국은 군을 투입해 도망간 드루브를 뒤쫓고 있지만 아직 찾지 못했다.
코끼리는 성질이 난폭해지면 농작물 등에 피해를 주는 것이 일반적이라 이번 일은 특이한 경우라고 한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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