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험금을 노리고 불륜관계인 입양 아들, 남동생과 공모해 이혼 소송 중이던 남편을 살해하려 한 40대 주부가 결국 쇠고랑을 찼다. 이혼이 이뤄지면 이 여성은 보험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9일(현지시간) CBS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에이미 피어슨(42)은 지난 4일 뒤늦게 체포됐다.
먼저 체포된 그의 양아들 마이클 베시(21)와 남동생 라차드 피어슨(39)은 지난 해 11월 14일 라스베이거스의 한 고속도로에서 로버트 베시(49)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하려 했다. 하지만 목에 총탄을 맞은 피해자가 911에 전화를 걸어 목숨을 건지면서 이들의 시도는 미수에 그쳤다.
두 가해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피해자의 차량을 밀어붙여 갓길에 서게 한 뒤 총을 쐈다. 경찰은 두 사람이 범행 직전 들른 주유소 폐쇄회로TV(CCTV)에 찍힌 것을 확인하고 살인미수 혐의로 이들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후 양아들과 엄마의 연락내용을 꾸준히 모니터 한 끝에 이번 범행에 에이미 피어슨이 연루됐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사건은 부부의 이혼 소송이 마무리되기 직전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에이미 피어슨은 이혼 후엔 25만 달러(약 2억6000만원)의 보험금을 받을 자격을 상실한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양아들의 총탄에 죽을 뻔한 로버트 베시는 "양아들과 아내가 '비정상적인 관계'였다"고 밝혔다. 양아들은 경찰에 체포된 후 엄마에게 "엄마의 몸을 만지고 싶어"라고 쓴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양아들은 감방 동료에게 "과거 아버지가 나와 어머니를 육체적 정신적으로 괴롭혀 죽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