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 50분께 여수시 국동 무속인 K모 씨(49)의 집에서 K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 부패 상태 등으로 미뤄 K씨가 숨진 지 7~10일 이상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의 조사 결과 K씨는 15년여 전부터 홀로 지내왔으며 2011년 10월 보증금 200만 원에 월세 15만 원을 주고 10㎡ 크기의 이 방에 세들어 살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K씨는 세든 뒤 1, 2개월 정도만 세를 내고 세가 밀려 보증금으로 충당하는 등 생활고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상이 없는데다 매우 마른 상태이고 밥솥에 밥이 없는 등 식사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K씨가 아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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