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은 오는 31일 크리스(Kris)라는 예명으로 데뷔 앨범을 발매하고 가수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서현 양은 지난해 부터 한국과 필리핀을 오가며 녹음 작업을 해왔다.
부활의 멤버 서재혁은 24일 동아닷컴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서현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김태원과는 전혀 다른 감성을 가진 가수가 될 것 같다. 서현이의 미래가 궁금할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본 서현이는 한국 감성은 물론 한국에서 보기 드문 서양의 감성을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 확실한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 부활이 하던 음악과는 전혀 달라 조언도 하기 힘들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서재혁은 “부활 멤버들과 서현이의 음악을 듣고 아버지인 태원이 형의 음악을 들었던 적이 있는데, 태원이 형의 음악이 촌스럽다고 할 정도로 세련됐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김태원 역시 그동안 방송에서 서현 양에 대해 “음악적으로는 아무런 조언도 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서현 양은 김태원을 닮아 수준급의 기타 연주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동안 꾸준히 곡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발매되는 데뷔 앨범에는 서현 양이 작사 작곡한 ‘인 투 더 스카이즈’와 ‘굿바이’ 등 2곡이 실릴 예정이다. 가요계에 부족한 대형 여성 싱어 송 라이터의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서재혁은 “천재성을 가졌다고 느낀다. 곡을 술술 만든다. 부활은 물론 주변의 뮤지션 삼촌들과 음악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태원의 딸 서현 양의 가수 데뷔에 누리꾼들 역시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김태원 딸 가수 데뷔, 아빠보다 나은 가수가 되길”, “김태원 딸 가수 데뷔, 피는 못 속이나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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