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대 교수님들, 번갈아 이외수 조지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5일 11시 00분


이외수 작가. 동아일보 DB
이외수 작가. 동아일보 DB
작가 이외수 씨가 연세대 마광수 교수와 이기식 고려대 교수가 잇달아 자신을 비난한데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 작가는 24일 트위터에 "연고대, 고연대 교수님들, 번갈아 이외수 조지기로 작정하셨나보다. 그러고 싶으시면 그러시라지 뭐, 제기럴"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강원 화천군 상서면 감성마을과 관련해 마 교수와 이 교수가 혈세 낭비라는 등 비난한 데 따른 것이다.

150여만 명의 트위트 팔로워를 가졌다는 이 작가의 트윗글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전파됐다.

이 교수는 지난 23일 한국경제연구원에 게재한 칼럼에서 "감성마을은 돈을 매개로 예술과 정치가 서로 결탁한 것에 불과하다"며 "이외수는 경제적 이익을, 화천군수는 정치적 이익을 나누기 위해 감성마을을 만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보다 앞서 마 교수가 감성마을과 관련 "군민 혈세로 미친 X 호화주택이나 지어주고 있으니 우리나라 행정가 나으리들의 무지몽매함이 드러나는구나"라고 자신의 비공개 홈페이지에서 비판했던 글이 뒤늦게 트위터 등을 통해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한편 이 작가는 25일 오전 "지나가던 개들이 전봇대에 이르러 한쪽 다리를 들고 오줌을 누면서 말합니다. 이 쓸모없는 것들은 꽃도 피지 않고 열매도 열리지 않는데 인간들은 왜 뽑아 버리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 두는 것일까. 예술은 전깃줄과 같습니다. 지나가던 개들에게는 안 보입니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또 올렸다.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