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제품은 따로 있다.’ KOTRA는 한국에서 팔리던 제품을 중국인의 기호에 맞게 적절히 바꿔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사례들을 모아 3일 발표했다.
풀무원이 지난해 5월 중국에 출시해 6, 7월에만 10억 원어치를 판 ‘한국 궁중 비빔물냉면’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 ‘함흥비빔냉면’으로 소개됐던 이 제품은 중국인들이 비빔냉면을 다소 빡빡하게 느낀다는 점을 감안해 육수를 추가한 반(半)물냉면 형태로 바꾼 것이 주효했다.
락앤락이 내놓은 차(茶)통은 통 안에 찻잎을 걸러주는 막을 넣어 직접 우려낸 잎차를 즐기는 중국인들에게 인기다. 지난해 상반기(1∼6월) 상하이(上海)에서만 350만 개가량 팔렸다. 비핸즈차이나도 디자인에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붉은색을 활용한 청첩장을 개발해 지난해에만 현지에서 630만 장을 팔았다. 김상철 KOTRA 상하이무역관장은 “중국 소비자의 눈높이와 기호에 맞춘 제품 개발과 마케팅이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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