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5명 중 4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5명 중 3명은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사용해 지적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찬 연세대 교수(언론홍보영상학부)와 유홍식 중앙대 교수(신문방송학과)는 한국언론학회와 여성가족부가 7일 공동 주최한 ‘청소년의 건강한 스마트폰 이용 문화 조성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스마트폰 사용률은 중학생 92.5%, 초등학생 72.7%로 전체 평균 82.8%를 보였다. 2011년 청소년 스마트폰 사용률이 40%대였다는 다른 조사들과 비교할 때 1년 사이 2배가량으로 급증했다는 추산이 가능하다.
청소년들은 주중 평균 약 2시간 40분, 주말 평균 약 3시간 20분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이용자의 37%는 스마트폰 게임을 ‘자주 또는 매우 자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평균 이용 시간은 약 43분이었다.
특히 38.2%(초등학생 26%, 중학생 43%)는 ‘스마트폰이 없으면 안절부절못하고 초조해진다’고, 47.0%(초등학생 40%, 중학생 54%)는 ‘스마트폰 사용이 습관처럼 됐다’고 답했다.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인한 부모와 자녀의 갈등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 300명을 따로 조사한 결과 37.3%가 ‘가끔’, 27.0%가 ‘자주’, 10.3%가 ‘매우 자주’ 자녀와 스마트폰 사용 문제로 다툰다고 밝혔다. 청소년의 58.8%는 과도한 사용으로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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