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8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초대 총리 후보자에 검사 출신의 정홍원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지명한 것과 관련, "총리 후보자로서의 자격을 충분히 갖춘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국회에서 한 브리핑을 통해 "정 후보자는 법조계 신망도 두텁고 경험과 경륜이 풍부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4월 19대 총선 때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장으로서 과감한 개혁공천을 주도해 총선 승리에 기여한 정홍원 변호사가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당시 새누리당 공천이 야당보다 훌륭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은 정 변호사가 개혁공천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사심 없이 일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천 후에는 곧바로 정치권을 떠나 본업으로 돌아가 정치적 언행을 자제하는 등 처신을 깔끔하게 한 분"이라면서 "대한법률공단 이사장으로 일할 땐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률구조에 힘썼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재직할 땐 매니페스토 선거운동 방식을 도입해 정치권의 정책선거를 자극하는 등의 업적을 남겼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그럼에도 새누리당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김 후보자를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면서 "혹시 도덕성에 문제는 없는지, 총리로서 충분한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김장수 전 국방부장관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지명된 데 대해서도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꼿꼿장수'로 널리 이름이 알려진 김전 장관을 지명한 것은 매우 적절한 인선"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앞에서 대한민국의 국방장관답게 당당하게 처신했고, 또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무력화 기도를 무산시킨 김 전 장관이 새 정부가 출범하면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해 대한민국의 안보를 반석 위에 올려놓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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