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 충남도교육감(63)이 장학사 시험문제 유출 사건을 주도한 김모 장학사(50)가 제공한 대포폰을 사용해온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문제의 대포폰은 경찰이 범행에 사용됐다고 추정해 수사 중인 것이어서 김 교육감의 연루 여부가 수사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충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시험문제 유출 사건에 동원된 14대의 대포폰 가운데 김 장학사가 만들어 준 대포폰을 김 교육감이 사용한 것이 사실”이라며 “김 교육감이 누구와 어떤 용도로 썼는지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 측은 “문제의 대포폰은 감사 담당인 김 장학사가 교육감에게 ‘평소 교육청 감사와 관련한 사항을 직보하겠다’며 건넨 것”이라며 “경찰 수사를 신뢰하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김 장학사와 인사담당 조모 장학사(52)를 이날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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