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사 시험문제 유출’ 충남교육감도 연루?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5일 03시 00분


범행에 쓰인 대포폰중 1대… 김종성 교육감 사용 밝혀져

김종성 충남도교육감(63)이 장학사 시험문제 유출 사건을 주도한 김모 장학사(50)가 제공한 대포폰을 사용해온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문제의 대포폰은 경찰이 범행에 사용됐다고 추정해 수사 중인 것이어서 김 교육감의 연루 여부가 수사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충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시험문제 유출 사건에 동원된 14대의 대포폰 가운데 김 장학사가 만들어 준 대포폰을 김 교육감이 사용한 것이 사실”이라며 “김 교육감이 누구와 어떤 용도로 썼는지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 측은 “문제의 대포폰은 감사 담당인 김 장학사가 교육감에게 ‘평소 교육청 감사와 관련한 사항을 직보하겠다’며 건넨 것”이라며 “경찰 수사를 신뢰하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김 장학사와 인사담당 조모 장학사(52)를 이날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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