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14일 북한의 3차 핵실험을 심각한 도발 행위로 규정하는 내용의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국회는 결의안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 행위이며, 향후 발생하는 문제는 모두 북한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은 핵물질, 핵시설을 포함한 모든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체제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결의안은 재석 185명 전원 찬성으로 채택됐다.
통합진보당 의원 6명 전원은 “당론은 북한과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라며 결의안 표결에 불참했다. 앞서 통합진보당은 핵실험 당일인 12일 논평에서 북한에 대한 비판 없이 “대화 없는 북-미 관계와 파탄 난 남북 관계의 안타까운 귀결”이라고 했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종북주의자라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한 행동을 단체로 한 것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진보정의당은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찬성 표결을 하되 한계와 문제점은 명확히 짚겠다”고 당론을 정했다. 진보정의당은 의원 6명 중 강동원 김제남 서기호 정진후 의원이 본회의에 참석해 찬성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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