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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 와이드]단독/허태열 내정자 논문 ‘표절’ 의혹, 두 논문 직접 비교해보니…
채널A
업데이트
2013-02-20 00:43
2013년 2월 20일 00시 43분
입력
2013-02-20 00:37
2013년 2월 20일 0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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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의 박사 논문이
다른 사람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저희 채널 A 취재팀이 실제로 두 논문을 비교해봤더니,
상당 부분이 토씨까지 똑같았습니다.
송찬욱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허태열 대통령비서실장 내정자의 박사학위 논문입니다.
1999년 허 내정자가 쓴 논문으로
지방자치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논문이
1996년 한국행정학보에 실린 논문과
내용이 대부분 일치해
표절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웅재 /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한 문장 안에 여섯 단어 이상이 연쇄적으로
중복된다든지, 이러면 기술적으로 표절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두 논문의 일치 정도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원작자가 만들어낸
연구 모형을 모양만 조금 바꿨을 뿐
인용표시 없이 그대로 베꼈습니다.
간혹 단어를 바꿨을 뿐,
허 내정자 논문의 이론적 배경 가운데
7페이지 분량은 원작자 논문과
조사까지 정확히 일치합니다.
원작자의 15페이지 논문과
다른 부분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연구의 결론과 한계점까지
원작자의 논문과 차이가 없습니다.
허 내정자는 옛 한나라당 지방자치위원장과
국회 행정체계개편 특별위원장을
맡으며 지방행정 전문가로 불려왔습니다.
지난해 문대성 의원이 논문 표절 논란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했던 전례가 있었던 만큼
허 내정자의 논문 표절이 사실이라면
도덕성에 치명타가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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