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안철수, 미국에 오래있으면 이미지 안좋아”

민주통합당 정대철 상임고문.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민주통합당 정대철 상임고문은 21일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두 달 넘게 미국에 체류 중인 것과 관련, "본인 이미지나 야당 전체를 위해서도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정 상임고문은 tbs라디오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안 전 교수가) 미국에 오래 있는 것은 이미지에 좋지 않을 것 같다"며 "개인 사정이 있겠지만 정치를 하겠다면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백지장도 맞드는 모습으로 같이 고민해야지 이렇게 슬그머니 가서 피해 있으면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말했다.

안 전 교수의 신당 창당설 및 재보선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야당이 둘이 되고 여당이 하나가 되면 결론은 뻔한 것 아니겠냐"며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만약 그런 경우가 생긴다면 조정을 해서 다시 하나로 통합 내지는 연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상임고문은 민주당에 대해 "아직도 혁신이 많이 미흡하다"며 "대선 패배에 책임 있는 사람들이 책임지는 모습이 필요한데 책임이 불분명해졌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차기 전대의 쟁점사항인 모바일투표와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권리당원이나 대의원의 뜻과 일반 국민 당원과의 뜻이 현격히 차이가 났다"며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대 출마 후보군과 관련해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당을 책임지겠다고 나서는 것은 반대한다"며 "민주당을 바로잡고 국민 신뢰를 회복할 사람이 대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