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뽑은 가장 ‘찌질한’ 상사 1위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22일 10시 23분


코멘트
직장인들이 뽑은 가장 '찌질한' 상사 1위는 어떤 유형일까?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헤드헌팅 포털 에이치알파트너스는 남녀 직장인 1007명을 대상으로 '찌질한 직장 상사'에 대해 설문 조사(복수응답)한 결과, '부하직원 앞에서는 큰소리치면서 윗사람 앞에서는 말 한마디 못하는 토강여유(吐剛茹柔)형 상사'가 응답률 51.0%로 1위였다고 22일 밝혔다.

토강여유(吐剛茹柔)는 딱딱한 것은 뱉고 부드러운 것은 먹는다는 뜻으로 강한 것은 두려워하고 약한 것을 업신여기는 걸 일컫는 말이다.

2위는 응답률 36.0%를 기록한 '부하직원의 성과 및 아이디어를 가로채 자신의 공으로 돌리는 상사'였다. 이어 '법인카드로 밥 사면서 자기가 쏘는 것처럼 생색내는 상사'(33.5%), '1000~2000원도 자기 돈 안들이고 회사 경비처리 하는 상사'(31.1%), '커피 한잔을 안 사는 상사'(18.5%), '자신은 싼 것 쏘면서 부하직원들한테는 비싼 것 얻어먹는 상사'(14.7%)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또한 '몇 천 원씩 돈 빌려가서는 안 갚는 상사'(13.3%), '야·특근 비 받으려고 일없어도 회사 출근하는 상사'(13.0%), '생일, 명절 등 특정일에 자기를 안 챙겼다고 삐치는 상사'(11.4%), '남의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간식 뺏어 먹는 상사'(10.8%), '사다리 타서 자신이 걸리면 괜히 화내는 상사'(6.5%), '담배 뺏어 피는 상사'(4.7%) 등의 답변도 있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이런 상사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까?

응답자의 52.5%는 '싫어도 내색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뒤에서 욕을 한다'(34.0%), '무시한다'(19.8%), '대놓고 얘기한다'(11.1%) 순으로 나타났다.

'찌질한' 직장상사를 동물에 비유해보라는 질문에는 '쥐'라고 답한 응답자가 4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우'(24.8%), '뱀'(23.1%), '돼지'(16.4%), '염소'(5.9%), '토끼'(5.1%), '곰'(3.2%), '개'(1.5%), '사자'(1.2%), '박쥐'(0.8%) 순이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