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헤드헌팅 포털 에이치알파트너스는 남녀 직장인 1007명을 대상으로 '찌질한 직장 상사'에 대해 설문 조사(복수응답)한 결과, '부하직원 앞에서는 큰소리치면서 윗사람 앞에서는 말 한마디 못하는 토강여유(吐剛茹柔)형 상사'가 응답률 51.0%로 1위였다고 22일 밝혔다.
토강여유(吐剛茹柔)는 딱딱한 것은 뱉고 부드러운 것은 먹는다는 뜻으로 강한 것은 두려워하고 약한 것을 업신여기는 걸 일컫는 말이다.
2위는 응답률 36.0%를 기록한 '부하직원의 성과 및 아이디어를 가로채 자신의 공으로 돌리는 상사'였다. 이어 '법인카드로 밥 사면서 자기가 쏘는 것처럼 생색내는 상사'(33.5%), '1000~2000원도 자기 돈 안들이고 회사 경비처리 하는 상사'(31.1%), '커피 한잔을 안 사는 상사'(18.5%), '자신은 싼 것 쏘면서 부하직원들한테는 비싼 것 얻어먹는 상사'(14.7%)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또한 '몇 천 원씩 돈 빌려가서는 안 갚는 상사'(13.3%), '야·특근 비 받으려고 일없어도 회사 출근하는 상사'(13.0%), '생일, 명절 등 특정일에 자기를 안 챙겼다고 삐치는 상사'(11.4%), '남의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간식 뺏어 먹는 상사'(10.8%), '사다리 타서 자신이 걸리면 괜히 화내는 상사'(6.5%), '담배 뺏어 피는 상사'(4.7%) 등의 답변도 있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이런 상사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까?
응답자의 52.5%는 '싫어도 내색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뒤에서 욕을 한다'(34.0%), '무시한다'(19.8%), '대놓고 얘기한다'(11.1%) 순으로 나타났다.
'찌질한' 직장상사를 동물에 비유해보라는 질문에는 '쥐'라고 답한 응답자가 4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우'(24.8%), '뱀'(23.1%), '돼지'(16.4%), '염소'(5.9%), '토끼'(5.1%), '곰'(3.2%), '개'(1.5%), '사자'(1.2%), '박쥐'(0.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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