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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침착하게 강간하라’ 티셔츠 판매에 누리꾼 분노
어린이동아
업데이트
2015-05-28 06:08
2015년 5월 28일 06시 08분
입력
2013-03-04 18:16
2013년 3월 4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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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의류업체가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조장하는 문구를 담은 티셔츠를 판매해 공분을 사고 있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2일 아마존 영국 웹사이트에서 판매된 미국 의류업체인 '솔리드 골드 밤'이 제작한 티셔츠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티셔츠에 '침착하게 강간하라(Keep Calm and Rape On)', '침착하게 여성을 쳐라(Keep Calm and Hit Her)'는 문구가 적혀 있어 여성에 대한 성폭력 및 폭행을 조장한다는 비난이 쇄도했다.
논란이 일자 의류회사는 컴퓨터가 에러를 일으킨 것으로 보이며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후 품목에서 티셔츠들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류회사에 따르면 1년 전 2차 세계대전 때 영국 정부가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내놓았던 포스터의 '침착하게 하던 일을 하라(Keep Calm and Carry On)'라는 문구를 토대로 티셔츠를 제작했는데, 컴퓨터가 단어를 조합하는 과정에서 에러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의류회사 관계자는 "매우 죄송하다"며 "회사는 재미있지 않고 물의를 일으키는 제품을 절대 만들지 않는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나 자신이 아버지이자 남편이고 아들인데, 우리 회사가 이런 제품을 절대 광고하지 않는다"며 "고객의 주문을 받아서 티셔츠를 생산하며 혹여 이 제품이 판매됐더라도 전 세계 자사 판매채널과 아마존 채널을 통해 즉시 회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이번 실수에 분노하면서 "전 세계 여성의 4분의 1이 성폭행에 희생되는데, 매우 극악무도한 일을 사소한 일로 만들 수 있느냐", "기업이 언제쯤 자사가 내놓는 문구에 대해 책임질 것인가", "이는 아마존의 굴욕" 등 불쾌하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이 문구가 적힌 티셔츠는 전혀 팔리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CNN은 덧붙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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