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송호창 무소속 의원은 5일 안 전 교수가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기 위해'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안 전 교수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송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귀국과 동시에 안 전 교수는 국민들이 열망하는 새로운 정치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서울 노원병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기로 밝혔다"면서 "이는 새로운 정치를 전국적 차원에서 다시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서울을 선택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거대여권에 대한 야권의 견제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야권은 대안과 비전이 아닌 반 여후보 단일화에 모든 것을 건 '반대의 연합'을 통해 유권자의 선택을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방식으로는 더 이상 새로운 정치도 거대여당을 뛰어넘는 대안세력의 성장도 가능하지 않다"고 야권의 행보를 비판했다.
이어 "이제는 새로운 비전과 대안으로 경쟁하고 국민에게 선택받아 신뢰받는 정치세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8일 기자회견이 안 전 교수의 출마를 위한 명분 쌓기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송 의원은 "2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노회찬 당시 의원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 선고를 연기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 안 전 교수의 노원병 재보궐선거 출마의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계획된 수순이었다는 일각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 의원과 노 전 의원은 1990년대 노동운동을 할 당시부터 오랫동안 알아온 동지적 관계로서 송 의원은 안기부 엑스파일 사건의 변호인으로 수년 동안 이 사건의 부당함을 밝히고자 노력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안기부 엑스파일 사건 판결의 부당함, 정경유착의 문제, 검찰개혁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노 전 의원과 뜻을 함께 해 왔다"며 "대법원 확정판결 선고를 앞두고 노 전 의원의 기자회견 요청이 있었고 송 의원은 법률전문가의 양심에 따라 2월 8일 기자회견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따라서 이 기자회견은 안 전 교수의 노원병 재보궐선거 출마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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