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서대문구, GS그룹은 지난해 10월 19일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이진아 기념도서관’에 ‘청년드림 서대문캠프’의 문을 열었다. ‘이진아 기념도서관’은 2003년 23세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 씨를 기리기 위해 가족들의 기부금으로 개관한 구립도서관. 이곳에서 서대문캠프는 청년 취업 및 창업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S건설, GS칼텍스의 우수사원 중 별도로 선발된 멘토들이 매주 목요일 취업을 앞둔 청년들을 일대일로 만나 맞춤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 서대문캠프를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GS건설의 오병오 상무(사진)는 “GS건설과 GS칼텍스가 번갈아가며 13번의 취업 멘토링을 실시했다”라며 “취업을 앞둔 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 기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설명하고 개별 면담을 통해 개개인의 관심 분야와 관련해 어떤 선택항이 있는지까지 멘토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활용해 조언한다”고 설명했다. 오 상무는 “눈높이에 맞춰 가려운 부분을 긁어 주다 보니 청년들이 ‘멘토링’을 넘어 ‘힐링 효과’를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 상무는 청년드림캠프의 문을 두드린 지원자들에 대해 “자기소개서를 꼼꼼하게 준비해 오고, 여성의 경우 여성 취업률 수치까지 조사해 오는 등 진지하고 적극적인 태도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GS측은 서대문캠프를 더 진화시켜 나간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오 상무는 “현재까지는 GS건설과 GS칼텍스가 멘토링을 벌여왔지만 청년들이 유통, 홈쇼핑 등 다른 업종에도 관심들이 많을 것”이라며 “다양한 GS그룹 계열사들이 참여할 수 있게끔 아이디어를 개진해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실제 면접 상황을 체험해 보고 피드백을 받는 것이 취업 준비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모의 면접’ 서비스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오 상무는 “캠프를 통해 청년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얻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진정성을 가지고 캠프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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