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갈 수 없는 비무장지대(DMZ)를 자전거로 달리는 ‘2013년 DMZ 일원 자전거투어’가 24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일대에서 열린다.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DMZ에서 진행되는 유일한 자전거 투어 행사로 11월까지 매월 넷째 일요일에 진행된다. 선착순 300명만 참가할 수 있다.
자전거 투어는 육군 1사단의 협조를 얻어 참가 등록을 하고 DMZ 안에서의 행동 지침 등 1시간 정도의 사전 교육을 받은 뒤 임진강변 군 순찰로를 달린다. 코스는 임진각 통문을 출발해 통일대교∼군내삼거리∼초평도 일원을 왕복하는 일반 코스(17.2km)와 초평도 인근에서 되돌아가는 초보 코스(14km)로 구분된다. 일반 코스는 1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자전거투어는 임진강과 DMZ 안의 수려한 자연 경관, 생태계는 물론이고 분단된 조국의 현실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의 현장학습장으로 안성맞춤이다. 또 중간 휴식처인 초평도 일원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쓴 엽서를 부칠 수 있게 우체통을 마련했다. DMZ 인근을 쌍안경으로 관람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참가를 원하면 15일까지 임진각 평화누리(peace.ggtour.or.kr) 또는 경기도 DMZ 홈페이지(dmz.gg.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4월부터는 매달 둘째 주부터 셋째 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1만 원, 장비 대여료 3000원으로 자전거와 헬멧까지 빌릴 수 있으며 개인이 사용하는 자전거로도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파주 특산품인 임진강 쌀이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031-952-7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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