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프로포폴…대마초…연예계,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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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14일 07시 00분


연기자 박시후-박시연-이승연(왼쪽부터).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JTBC
연기자 박시후-박시연-이승연(왼쪽부터).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JTBC
검찰, 박시연·이승연 프로포폴 불법투약 기소

최근 연예계가 잇단 사건으로 얼룩지고 있다.

성폭행 사건부터 프로포폴 불법투약, 대마초 사건 등에 일부 연예인이 연루되면서 연예계 안팎은 뒤숭숭한 분위기다. 13일 관련 사건들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이어지거나 불법성 여부에 대한 발표가 잇따르면서 연예계 관계자들은 그 파장을 우려하면서도 “연예인들의 철저한 자기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분위기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박시후가 사건 이후 이날 처음으로 고소인과 대질심문을 받았다. 앞서 오전에는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연기자 박시연, 이승연 등은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로 기소됐다. 그룹 DMTN의 멤버 다니엘이 대마초 알선 소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유명 배우의 아들도 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연예계 관계자들은 이날 하루 종일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검찰과 경찰이 몇몇 연예인들에 대해서도 대마초 흡연 혐의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예계에 더욱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잇단 사건으로 연예계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특히 청소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아이돌 가수까지 대마초 사건에 연루되면서 비난의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연예인들이 자기관리에 더욱 신중해야 할 때다”면서도 “일부 연예인의 행위를 전체 연예계로 확대해 바라볼까 우려된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드러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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