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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빌 게이츠 “말라리아 퇴치보다 대머리 치료에 돈 더 몰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3-17 13:27
2013년 3월 17일 13시 27분
입력
2013-03-17 11:47
2013년 3월 17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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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결함 비판…"말라리아 백신 개발은 인류에 필요"
16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자선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인 빌 게이츠가 지난주 영국 왕립공학협회가 런던에서 연 회의에서 자본주의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는 말라리아 퇴치보다 남성 대머리 치료 연구에 더 많은 돈이 몰려든다고 꼬집었다.
이날 게이츠는 "말라리아 백신 개발은 인류가 가장 필요로 하나 거의 모금이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반면, 탈모제 치료는 별로 중요하지 않으나 시장의 요구로 돈이 몰리는 자본주의야말로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본주의적 접근이 갖고 있는 결함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오랜 기간 미국에서 가장 부자라는 소리를 들었던 게이츠가 자신의 성공을 가져온 금융 시스템(자본주의)을 비난하고 나선 것은 이율배반적이라고 비판했다.
게이츠는 현재 보유 재산이 67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8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자선재단을 운영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게이츠 외에도 영국 버진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 영화감독 조지 루카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 등이 자본주의 체제의 불평등을 지적했다고 미국 인터넷 신문 허핑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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