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실패한 '돌싱(돌아온 싱글의 준말)'이 행복한 결혼생활은 '배우자 만나기 나름'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18일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혼 실패 경험이 있어서 재혼하면 더 원만한 결혼생활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남녀 과반수가 '배우자 만나기 나름(남 54.5%, 여 62%)'이라면서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즉, 어떤 배우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결혼생활이 달라진다는 뜻이다.
이어 초혼 실패 경험이 재혼에 도움이 된다는 대답은 남성 35.1%와 여성 30.8%를 차지했다. 초혼과 재혼이 비슷할 것 같다는 대답은 남성 10.4%, 여성 7.2%였다. 재혼이 초혼보다 못할 것 같다는 대답은 한 명도 없었다.
그렇다면 초혼의 실패 경험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남성 34.8%는 '상대 의견을 존중한다', 여성 39.8%는 '상대를 더 이해한다'고 각각 가장 많은 답을 했다. 남성은 여성에 대한 존중이, 여성은 남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은 '상대를 더 이해한다(31.9%)',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16.1%)', '절제한다(10.4%)' 등의 순이다. 여성은 '본인의 역할에 충실한다(23.7%)',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17.5%)', '상대 의견을 존중한다(11.1%)' 등의 변화를 모색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온리유와 비에나래가 11~16일 돌싱 남녀 558명(남녀 각 27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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