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 한국을 빛낼 100인]“통일의 다리 되어줄 탈북자 잘 챙겨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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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숙 교감-하태경 의원 헌신적

새터민은 한민족이 통일로 나아가는 데 다리가 되어줄 자산이다. 이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정착해야 통일 후에도 동질성 회복을 위한 중요한 매개 역할을 한다. 올해 선정된 100인 중에는 오래전부터 탈북자 및 북한 관련 활동에 헌신한 이들이 적지 않다.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의 조명숙 교감(43)은 1997년 신혼여행지였던 중국에서 탈북자의 처지를 우연히 접했다. 귀국도 미룬 채 이들을 돕는 일에 뛰어들었다. 이후 탈북자를 장기적으로, 본격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조 교감은 “탈북 청소년에게 단순히 지식을 전하고 대학을 보내는 게 목표가 아니라 그들의 몸과 마음을 사랑과 인내로 보듬어 주는 치유가 우선”이라고 말한다.

전우택 연세대 의대 교수(52)는 탈북자의 남한 사회 적응 및 변화 양상을 2001년부터 한반도평화연구원과 함께 꾸준히 조사했다. 전 교수는 “탈북자를 차별하지 않고 소홀히 대접하지 않는 마음과 사람의 통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학생운동과 통일운동에 투신했던 하태경 새누리당 국회의원(45)은 1990년대 후반 중국 유학 시절 탈북자 지원 활동가로 수많은 탈북자를 만나면서 북한 인권운동에 투신하기로 결심했다. 3월 초 유엔인권이사회(UNHRC)에 참석해 회원국을 대상으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설립을 촉구하는 활동을 펼쳤다.

#북한#통일#탈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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