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구글의 정보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한 지능형 업무 시스템인 ‘스마트워크 플레이스’를 도입한 후 의사 결정에 소요되는 시간이 63% 줄어드는 등 업무 효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3일 밝혔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2일 구글 에릭 슈밋 회장과 구글플러스의 화상통화 서비스인 ‘행아웃’으로 서울과 미국 캘리포니아를 연결해 영상회의를 열었다.
정 회장은 슈밋 회장에게 “포스코 스마트워크 플레이스 시스템은 포스코의 일하는 방식과 기업문화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 회장은 2011년 포스코를 ‘스마트 철강회사’로 만드는 데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1월 스마트워크 플레이스를 도입한 이후 세 달 동안 임직원들이 월평균 1만4000여 건의 지식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 오프라인 회의와 보고가 줄어 출장비 등 관련 비용이 도입 이전에 비해 30% 절감됐다. 이동 중에도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시스템 덕분에 의사 결정에 걸리는 시간도 평균 63% 이상 단축됐다. 아울러 전 세계 임직원이 연결된 지식공유 시스템으로 사내의 모든 정보를 한 곳에서 검색할 수 있고 강력한 지도 기능을 활용해 전 세계의 공장 재고도 파악할 수 있다.
포스코는 스마트워크 플레이스를 제철소 현장에 적용해 연말까지 조업 환경을 개선하는 등 이 시스템을 모든 그룹 계열사에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제철소에 새로운 설비를 도입했을 때의 효과와 문제점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할 수도 있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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