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 질리는 이성상 1위는…“무능력한 남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5일 10시 50분


연애를 하면서 상대를 질리게 해 결국 '연애의 온도'를 뚝 떨어뜨리는 이성상은 어떤 유형일까?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프리미엄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은 미혼남녀 320명(남성 154명, 여성 166명)을 대상으로 "'연애의 온도'를 식게 하는 질리는 이성상은?"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혼 남성의 66%가 응답한 질리는 이성상 1위는 '자기 관리 안 하는 여자'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너무 자기 관리 안 하고 퍼져있거나 게으른 여자친구에게 지속해서 매력을 느끼기란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집착이 심한 여자(17%)', '내숭·애교 없는 여자(12%)', '자기주장·생각 없는 여자(3%)', '여왕 대접받으려는 여자(2%)'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혼 여성은 '무능·무력한 남자(41%)'를 질리는 이성상 1위로 꼽았다.

한 응답자는 "함께 노력해서 잘 해보자는 것도 잠깐이다. 스스로 무력한 남자와는 오래 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2위는 '밀당이란 걸 모르는 남자(36%)'가 차지했다. 눈치가 없거나 우유부단하거나 무뚝뚝하거나 정말 착하기만 한 남성 등이 이 유형으로 꼽혔다.

그다음으로 '집착이 심한 남자(12%)', '여자 밝히는 남자(7%)', '자기 관리 안 하는 남자(4%)' 순으로 나타났다.

가연결혼정보 박미숙 이사는 "남성들은 주로 여성의 외모를, 여성들은 주로 남성의 능력을 중요시하는 젊은 남녀들의 이성관이 본 설문조사에도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하며 "질리는 요인들이 어떤 것인지 알았다면 그것들을 피하면 된다. 서로 코드를 맞춰가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장수 연애의 비결"이라고 조언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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