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사진)이 10년 만인 23일 19집 ‘헬로’를 발표하는 가운데 그를 안방극장에 불러내려는 방송가 움직임이 바쁘다. 8일 조용필 측이 “국내 웬만한 인기 방송 프로그램으로부터 출연 요청을 받은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가왕’을 향한 방송가의 구애가 뜨겁다.
조용필 소속사 YPC프로덕션과 홍보대행사 포츈엔터테인먼트, 공연기획사 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 등에 따르면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등 음악프로그램은 물론 각종 토크쇼, 버라이어티쇼 등 제작진의 출연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상파뿐 아니라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채널까지 그를 원하는 방송 매체도 다양하다.
1990년대 초 방송 출연을 중단했던 조용필이 2011년 MBC ‘나는 가수다’와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에 나온 적이 있어 방송가에선 그의 출연에 대한 기대가 크다. 특히 조용필이 이번 컴백에서 아이돌식 쇼케이스를 하고, 티저 마케팅, SNS를 통한 소통 등 젊은 행보를 보이고 있어 방송가의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하지만 조용필은 “19집 마무리 작업이 우선이다”며 방송 출연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이다. 특히 음반 홍보를 위한 출연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YPC프로덕션 관계자는 “음반 작업이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작업부터 끝내놓고 그다음에 방송 출연에 대해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수 본인이 판단해 출연할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되면 출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