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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판매 1위 “포커스가 아니라 코롤라?”
동아경제
업데이트
2013-04-11 11:49
2013년 4월 11일 11시 49분
입력
2013-04-11 11:25
2013년 4월 11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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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를 두고 포드와 도요타 자동차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포드는 최근 자동차 시장 조사기관 ‘폴크(Polk)’를 인용해 ‘2012년 글로벌 베스트셀링 카’에 포드 포커스가 선정됐다고 밝히고 보도자료를 작성해 세계 언론에 배포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도요타가 즉각 반박에 나섰다. 도요타는 이례적으로 대변인을 통해 세계 판매 1위 모델은 도요타 코롤라가 맞다고 주장했다.
10일 로이터는 “포드는 폴크를 인용해 지난해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로 102만대가 팔린 포커스를 주장했지만 폴크가 밝힌 자료에서 87만2774대에 머물던 코롤라의 판매량이 도요타의 주장에 따르면 116만대로 정정되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코롤라의 판매량에는 코롤라 세단이 90%를 차지하며 파생모델인 코롤라 알티스, 코롤라 악시오, 코롤라 왜건 등이 포함됐으며 ‘코롤라’ 이름을 사용하지 않지만 코롤라를 기반으로 만든 차종은 제외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포드는 보도자료를 통해 포커스 이외에도 픽업트럭 F시리즈가 78만5630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전체 3위를, 소형 모델 피에스타가 72만3130대로 전체 6위를 차지하는 등 폴크의 시장조사에서 10위권 안에 총 3개 모델을 올렸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도요타는 “포드의 잘못된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이 왜곡됐다”며 즉각 반박에 나서고 있으며 해당 조사 기관인 폴크는 이번 사태와 관련된 특별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은 블룸버그와 LA타임즈 등의 외신들을 통해 확산되고 있으며, 진정한 글로벌 베스트셀링카가 어쩐 차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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