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0개 상장사 직장인 평균 연봉 분석해보니…경상도↑ 서울·경기↓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4월 15일 10시 13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과 직원 수가 4년 전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경상도 지역 직장인들의 연봉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630개 상장사(12월 결산법인)의 본사 기준 소재지별 직원 임금현황을 조사한 결과 울산 소재 25개 상장사의 작년 직원 평균 연봉은 7020만 원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경남 지역 상장사(80개사)가 5835만, 인천(66개사) 5493만, 대전(31개사)이 5421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은 상장사 수가 646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나, 직원 평균 연봉은 5312만 원으로 5위에 올랐다.

이어 경북(51개사·5253만), 경기(443개사·5235만), 제주(3개사·5172만), 광주(11개사·4963만), 강원(12개사·4952만), 전남(12개사·4591만), 부산(66개사·4452만), 대구(46개사·4208만), 전북(17개사·4095만원) 순이었다.

시도별 업체당 평균 직원 수 변동현황을 살펴보면 경남이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491명에서 지난해 599명으로 22.0% 증가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평균 연봉도 2009년 4880만원(전국 7위)에서 2012년 5835만(전국 2위)으로 껑충 뛰었다.

인천도 업체당 직원 수가 2009년 437명에서 지난해 508명으로 16.1% 증가했다. 직원 연봉은 4579만 원에서 5493만 원으로 19.9% 올랐다.

반면 서울은 업체당 직원 수가 2009년 1108명에서 2012년 1127명으로 1.7% 상승에 그쳤고, 평균 연봉도 5294만 원에서 5312만 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경기도 역시 업체당 직원 수가 2009년 667명에서 지난해 586명으로 12.2% 감소했고 직원 연봉도 5577만 원(2위)에서 5235만원(7위)으로 6.1% 밀렸다.

한편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사 중 신한금융지주(1억1012만), S&T홀딩스(1억467만), 하나금융지주(1억432만) 등 3개사는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었다.

또 SK텔레콤, KB금융지주, 현대차, 우리금융지주, SBS, 한국외환은행, 기아차, LG상사는 9000만 원 이상이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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