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산궁전 시신 참배 행사에 김일성 딸 김경희 모습 안보여
김정은 여동생 여정, 2년째 불참
김경희 북한 노동당 비서가 15일 김일성 101회 생일(태양절)을 맞아 진행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행사에 불참했다. 아버지(김일성)의 시신을 참배하는 행사에 딸이 참석하지 않은 것이다. 김정일의 여동생이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고모인 김경희는 지난해 태양절 참배 행사에는 참석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등을 대동하고 참배행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김경희의 행사 불참 이유로는 건강 문제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때 알코올의존증 환자이기도 했던 그녀는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희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31일 당 중앙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것이 마지막이다. 김경희가 사망하면 통치 경험이 부족한 김정은으로선 믿고 의지할 수 있었던 혈육이자 최대 후견인을 잃게 된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도 2년째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여정이 공개 석상에 등장한 건 2011년 12월 김정일 장례식이 마지막이다. 지난해 12월 김정일 사망 1주기 행사는 물론이고 지난해와 올해 태양절 행사에도 모두 불참했다. 다만 지난해 11월 김정은의 제534군부대 직속 기마중대 훈련장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말을 타고 있는 김여정 사진이 공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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