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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5시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순위표다.
'가왕' 조용필(64)이 10년 만에 내놓은 신곡과 '월드스타' 싸이(본명 박재상·36)의 연타석 홈런 기대 곡이 치열하게 1, 2위를 다투고 있다.
특별히 바운스의 '선전'이 주목된다. 음원 사이트의 주요 고객은 젊은 층. 그들이 60대인 조용필의 노래를 앞다퉈 소비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로 볼 수 있다.
바운스는 하루 전인 16일 정오에 공개됐다. 불과 만 하루 만에 거의 모든 음원 차트를 점령하고 있던 젠틀맨의 독주를 막았다는 점에서 손자뻘까지 자신의 팬으로 만든 원조 '국민가수'의 저력이 느껴진다.
조용필이 가요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1990년 '추억속의 재회' 후 23년 만에 처음. 디지털 음원차트 1위는 이번이 생애 처음이다.
바운스의 열광적인 반응을 보면 조용필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 같다. 그는 23일 발매하는 19집 '헬로'를 젊은 음악으로 채웠다. 록과 팝, 발라드는 물론 엘렉트로닉까지 수용했다. 먼저 공개한 첫 번째 트랙의 바운스를 포함해 수록곡 10곡 대부분을 외국 작곡가에게 맡겼다. 세계적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고 젊은 뮤지션들과 정면 승부를 택한 것.
홍보도 적극적으로 했다. 감각적인 티저 영상 공개, SNS 계정 운영 등으로 젊은 음악팬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첫 싱글 바운스가 대박 조짐을 보이면서 새 앨범에 대한 기대치는 한껏 올라갔다. 조용필의 19집 '헬로'가 아이돌 일색인 국내 음악계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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