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F는 올해부터 경기 운영방식을 다양하게 바꿨다. 프로 클래스인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은 지난해 최종 순위에 따라 상위권인 ‘제네시스쿠페 10’과 하위권 ‘제네시스쿠페 20’으로 등급을 나눠 더욱 치열한 경쟁을 유도했다. 새로 적용된 피트스톱(경기 중 타이어 교체를 위해 차고로 들어오는 것) 제도와 길어진 주행거리(총 100km)로 인해 경기 중 순위가 자주 뒤바뀌어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제네시스쿠페 10 경기에서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정의철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팀을 옳긴 정 선수는 소속 팀에 첫 우승컵을 안겼다. 2위는 조항우 선수(아트라스BX 레이싱팀), 3위는 오일기 선수(쏠라이트인디고 레이싱팀)가 차지했다.
제네시스쿠페 20 경기는 채널A 동아일보 레이싱팀 감독을 겸임하고 있는 이문성 선수(바보몰 레이싱팀)가 생애 첫 ‘폴 투 윈’(예선 1위를 거둔 뒤 이어진 결승전에서 우승하는 것)을 따냈다. 올해 KSF에 처음 출전한 윤광수 선수(채널A 동아일보)는 2위에 올랐으며 올해 프로에 입문한 강병휘 선수(스쿠라)가 3위를 차지하는 등 ‘루키’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아마추어 경기인 ‘아반떼 챌린지레이스’는 이민재 선수, ‘포르테쿱 챌린지레이스’는 만 18세로 최연소 참가자인 김재현 선수(백신고 3년)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는 27일 오후 2시 채널A 녹화 중계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 풍성한 즐길 거리도 호평
올해 KSF 개막전은 관람객들을 위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인기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축하공연과 팬 사인회에는 수많은 관중이 몰려 열광했다.
프로 드라이버들이 운전하는 레이싱카에 동승하는 ‘택시 타임’, 버스를 타고 경주장을 돌아보는 ‘서킷 사파리’도 인기를 끌었다. 이날 가족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김동헌 씨(37·전남 목포시 대성동)는 “올해 새로운 경기 규정이 적용돼 더욱 흥미진진해졌고 부대행사도 만족스러웠다”며 “벌써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의 KSF 공식 페이지에는 출범 1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강산도 변하는 10년이란 시간 동안 계속된 KSF는 이제 한국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경기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2013 KSF는 총 6라운드가 진행되며 2라운드는 다음 달 25, 26일 KIC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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