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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잔디, ‘송해의 여자’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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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4 16:34
2013년 4월 24일 16시 34분
입력
2013-04-24 16:26
2013년 4월 24일 1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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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금잔디(34)가 ‘송해의 여자’를 선언했다.
5월8일 어버이날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는 ‘나팔꽃 60년 송해 빅쇼 총결산’ 무대에서 52세 차이 커플 송해-금잔디가 지난해 9월부터 함께 해온 ‘신 춘향전’ 코너 마지막 무대를 연출한다.
금잔디는 더욱 다재다능한 재능을 갈고 닦아 ‘여자 송해’로 자라나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지난 6개월간 전국 순회공연을 펼치면서, 할아버지와 손녀처럼 때론 선남선녀의 핑크빛 무드까지 감돌았던 송해-금잔디 커플이 “송해 빅쇼는 피날레를 장식해도 송해-금잔디 콤비는 영원하다”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 피날레 무대라는 안타까움이 있다보니, 연습과정 역시 더욱 뜨거웠다는 평이다.
송해와 금잔디의 인연은 SBS ‘도전 1000곡’에서 우연히 파트너가 되어 우승까지 따내며 ‘환상의 커플’로 오르면서 시작됐다. 이후 ‘송해 빅쇼’의 ‘홍도야 우지마라’ 악극에서 홍도 역할을 맡았고, KBS 2TV ‘퀴즈 4총사’ 등에서도 커플로 출연했다.
‘송해 빅쇼’의 ‘신 춘향전’ 코너는 전통적인 춘향이의 지고지순한 지조는 유지하되, 할아버지와 손녀뻘 되는 나이를 극복한다는 퓨전 코믹 극으로 재탄생된다. 사회자 허참이 변학도, 엄용수가 방자, 김보화가 월매, 변아영이 향단으로 분한다.
송해와 금잔디는 ‘신 춘향전’에서 애절한 옛 가요 ‘눈물의 오리정’을 듀엣으로 노래한다. 송몽룡 도령이 금춘향에게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가 노래 1절에, 금춘향이 송몽룡을 보내야하는 안타까움이 2절에 나타난다.
강원KBS 어린이합창단 출신인 금잔디는 최근 ‘트로트 금잔디 1,2,3,4집’과, ‘금잔디 불멸의 명곡 가요 백년사’ 등을 발표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큰 히트를 기록, ‘하이웨이 퀸’이라는 애칭을 얻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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