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또다시 바르셀로나를 침몰시켰다. 이로써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앞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은 도르트문트와 뮌헨의 ‘독일 잔치’가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2-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바르셀로나와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앞서 1차전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던 뮌헨은 1-2차전 합계 7-0으로 바르셀로나를 압도, 결승에 선착한 도르트문트와 맞붙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를 전격적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며 조급한 마음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대신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내세우는 한편, 페드로와 다비드 비야를 전방에 배치했다.
반면 뮌헨은 여유가 넘쳤다. 뮌헨은 아르연 로번과 프랭크 리베리가 연신 바르셀로나 수비진을 헤집으며 찬스를 만들어냈다. 뮌헨은 후반 3분, 데이빗 알라바의 크로스를 로번이 선제골로 연결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7분에는 리베리의 크로스가 바르셀로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의 자책골로 연결됐고, 31분에는 1차전의 영웅 토마스 뮬러가 리베리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상대 골문에 꽂아넣으며 3-0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짧은 패스로 볼 점유율을 높이는 특유의 플레이스타일을 고수했으나, 이렇다할 반격조차 제대로 펼치지 못하면서 그대로 침몰했다. 메시는 그대로 출전하지 못한 채 벤치에서 팀의 대패를 지켜봐야했다.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이 맞붙는 2012-1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26일 3시 45분, 영국 런던 웸블리 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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