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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SK 빅딜…김상현↔송은범 맞트레이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5-06 11:49
2013년 5월 6일 11시 49분
입력
2013-05-06 10:21
2013년 5월 6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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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가 거포 김상현과 투수 송은범을 맞바꾸는 빅 딜을 단행했다.
KIA는 SK에 김상현, 투수 진해수를 주고 송은범·신승현(이상 투수)을 받는 2:2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6일 발표했다.
불펜 강화가 필요한 KIA와 중심타선에서 한 방을 쳐 줄 선수가 필요한 SK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성사된 트레이드로 보인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 감독 시절 강력한 불펜에 힘입은 '지키는 야구'로 우승까지 차지한 선동열 KIA 감독의 고민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중평이다.
올 시즌 빈약한 불펜 탓에 속을 앓던 KIA는 선발과 중간, 마무리까지 모두 가능한 송은범의 합류로 투수 운용에 숨통이 트였다. 언더핸드인 신승현 또한 중간 계투로 활용할 전망이다.
동산고를 졸업한 오른손 투수 송은범은 2003년 SK에 입단해 마운드의 한 축을 맡았다.
지난해까지 주로 선발로 나섰지만 올해는 불펜으로 6경기에 나서 1패에 3세이브, 방어율 3.86을 남겼다. 프로 통산 성적은 63승41패 13세이브 18홀드 방어율 3.78이다.
전주고와 전남과학대를 거친 우완 신승현은 2000년 SK에 들어가 23승25패 1세이브 5홀드에 방어율 4.44를 기록했다. 올해는 한 차례도 마운드에 선 적이 없다.
최정 외에는 올 시즌 중심 타선의 파괴력이 부족한 SK는 이번 트레이드로 타선에 힘을 보강했다.
오른손 슬러거인 김상현은 군산상고를 졸업하고 2000년 KIA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2002년 LG 트윈스를 거쳐 2009년 KIA로 복귀해 그해 36홈런 127타점으로 프로야구 최우수선수상을 받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후에도 김상현은 2010년 21홈런, 2011년 14홈런을 기록하며 거포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통산 성적은 755경기 610안타 110홈런 403타점, 타율 0.256이다.
한동안 무릎 부상 탓에 부진을 떨치지 못한 김상현은 올 시즌에는 24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 안타 16개를 때리고 10타점에 타율 0.222를 쌓으며 부활의 기미를 보인다.
왼손 불펜 보강 차원에서 영입한 진해수는 부산 부경고를 졸업하고 2005년 KIA에 입단했다.
올 시즌 1패 5홀드에 방어율 11.88을 기록 중이며 통산 118경기에서 2승7패 12홀드 방어율 6.91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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