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57% “연애초 하룻밤 여행 가능”…女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6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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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를 막 시작한 연인이 '하룻밤 여행'을 가자고 제안한다면 어떨까?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 여행을 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있을 것이다. 반대로 여행을 가면 빨리 친밀해지고 서로 몰랐던 부분도 알게 되니 좋다는 의견도 나온다.

6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따르면 남성의 절반 이상, 여성의 절반 가까이가 교제기간에 상관없이 연인과 하룻밤 여행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연인과 얼마나 교제해야 하룻밤 여행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남성 57.6%와 여성 42.9%가 '교제 기간과 상관없다'고 답한 것.

뒤이어 남성은 '한 달 이상(26.6%)', '석 달 이상(5.9%)', '일 년 이상(5.5%)' 등이며 여성은 '석 달 이상(22%)', '일 년 이상(15.1%)', '한 달 이상(9.4%)' 등의 순이다.

또 '결혼 전에는 불가'하다는 대답은 남성은 없었으나 여성은 2.4%로 나타났다.

하룻밤 여행이 가능한 요소에는 남성은 '심리적 친밀도(35.8%)', '시간적 여유(25.5%)', '본인의 소신(23.6%)', '경제적 여건(10.3%)' 등을 언급했다. 여성도 '심리적 친밀도(44.9%)'를 꼽은 뒤 '본인의 소신(26.1%)', '시간적 여유(11.8%)', '부모님의 허락(8.2%)' 등을 선택했다.

여행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에는 남성은 '코스(46.1%)', '숙소(23.6%)', '경비'(19.6%) 순이고, 여성은 '숙소(37.6%)', '코스(31.4%)', '경비(26.1%)' 순이었다.

여행 경비로 남성은 '34만 원', 여성은 '26만 원'이라고 답해 남성이 여성보다 8만 원을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인 간 경비 분담은 '남성 7 대 여성 3'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반응이다.

연인과 떠난 첫 여행지로는 '서울 근교(31.8%)'가 1순위였으며 '춘천(19.6%)', '부산(15.3%)', '제주도(12.4%)' 등이 뒤따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듀오가 전국 20세~39세 미혼남녀 51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2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것이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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