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현 사망…누리꾼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 선수” 애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7일 19시 51분


코멘트
희귀병을 앓던 프로게이머 박승현이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7일 워크래프트3 커뮤니티 'A1 방송국'에는 "박승현 선수가 월요일 새벽에 세상을 떠났다"는 부고 소식이 올라왔다.

'Go)Space'라는 아이디로 워3에서 활동했던 박승현은 근육이 점차 위축되는 '근이영양증'에 걸린 지체장애 1급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희귀병에 시달리면서도 외면받던 종족 언데드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박승현의 사망 소식에 팬들을 비롯해 누리꾼들은 안타까움을 표하며 애도의 글을 남기고 있다.

부고 소식이 올라온 'A1 방송국'에는 "정말 존경하던 선수였습니다", "하늘나라에서는 몸이 편했으면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 선수였습니다"라는 애도의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특히 아이디 'Gust*****'는 "같은 질환이라 몸 상태가 어떤지 가늠이 됐습니다. 그런데 그런 상태로 일반 프로게이머와 같은 실력이라 더욱 응원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이 보여주신 경기"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또한 그의 사망 소식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하며 애도의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bapk****'는 "불편한 몸 상태에도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 하나로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줬던 선수였는데,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이 더 크네요"라고 적었으며, 'ognl***'는 "박승현 선수가 긴 투병생활 끝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게임으로 많은 팬이 진심으로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고인의 빈소는 대구 북구의 큰사랑요양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 오전이다.

<동아닷컴>
#박승현#사망#고스페#프로게이머#희귀병#근이영양증#워크래프트3#A1 방송국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