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한미 양국은 북한와 외교적으로 대화하고 신뢰를 구축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도 "북한이 위기를 만들어 내고 양보를 얻는 때는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이날 백악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오바마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이 분명히 한 것처럼 이제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의미있는 조치를 취할 부담은 평양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두 사람은 북학이 버마(미얀마)와 같은 나라에서 진행되는 사례를 주목해야 한다는 점을 논의했다"면서 "(미얀마처럼) 무역과 투자를 더 추구하고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세계와의 외교적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미국은 재래식 무기는 물론 핵무기를 통해 확보되는 억지력을 통해 우리뿐 아니라 우리의 동맹국들을 보호할 충분한 능력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만일 평양이 최근의 위협을 통해 한국과 미국 사이에 틈을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북한은 다시 한번 실패했음이 명백하다"면서 "미국과 한국은 그 어느 때보다도 확고하게 단합하고 있고, 북한은 새로운 국제 제재에 직면해 어느 때보다 고립돼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양국은 오는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위협을 비롯해 양국 안보에 대한 어떤 도전이나 위협에도 완벽한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두 사람은 안보 동맹의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방어역량과 기술, 미사일방어(MD) 등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는 양국 군의공동 운용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공식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한미 FTA는 이미 양국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FTA 발효 이후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 수출이 증가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한·미 FTA는 양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회복 등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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