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성추행설 제기, ‘미시 USA’는 어떤 곳?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10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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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설'이 가장 먼저 제기된 곳은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 여성 커뮤니티 사이트 '미시 USA(Missy USAㆍwww.missyusa.com)'다.

미시USA에는 9일(현지시간) 새벽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이 박근혜 대통령 워싱턴 방문 수행 중 대사관 인턴을 성폭행을 했다고 합니다. 교포 여학생이라고 하는 데 이대로 묻히지 않게 미씨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번 행사 기간 중 인턴을 했던 학생이라고 합니다. 사실입니다.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이를 캡처한 사진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미시 USA는 미주 한인 여성들이 운영하는 생활정보 사이트다. 1999년 한 포털사이트의 동호회로 출발해 지난 2002년 11월 자체 웹사이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사이트는 시민권자, 영주권자는 물론 유학생 등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이라며 대부분 이용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소개 글에는 "미주에 사는 우리 한인 여성들이 새로운 땅 미국에서 생활해 나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정보들과 감상들, 이미 경험하신 분들의 생생한 이야기들과 따뜻한 조언들, 얘기할 곳 없고 풀 곳 없는 수많은 고민들을 나누는 온라인 공간"이라고 적혀있다.

재미 한인 유권자단체인 뉴욕 시민참여센터 김동석 상임이사는 10일 CBS 라디오와의 통화에서 "미국에서 생활하는 한인 여성이라며 누구든지 이용하는 굉장히 유익한 사이트"라고 소개했다.

그는 21세 아니면 22세인 재미교포 여대생이 현지시각 7일 밤 윤 전 대변인이 묵던 호텔 바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성추행을 당해 피해자가 굉장히 당황하고 수치심을 느껴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까지 현지에서 확인됐다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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