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등 일부 특근 재개…직접생산라인은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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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10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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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휴일특근 문제를 둘러싼 노노갈등으로 인해 생산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주공장에 이어 울산공장 내 엔진 및 변속기공장, 소재공장, 수출PDI공장 등에서도 11일부터 휴일 특근을 재개키로 했다.

10일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울산 및 전주공장의 휴일특근 재개는 지난 3월 9일 이후 10주 만”이라며 “4월 26일 노사 합의에 따라 주간연속2교대 근무형태(8+9)로 근무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노조는 지난 6일부터 진행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일부 대의원들이 지난 달 26일의 휴일특근 관련노사 합의안 폐기를 요구하고 합의시까지 무제한 특근 거부를 주장하는 등 큰 혼란이 있었다.

하지만 임단협 교섭 틀 안에서 특근 관련 부족한 부분에 대해 추가 협의를 요구키로 최종 결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는 4월 26일 근추위 본회의를 통해 현대차 노사가 맺은 휴일특근 합의안에 대한 유효성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향후 특근을 둘러 싼 노노간 갈등 국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울산공장 5개 완성차 공장 노조 대표는 지난 9일 요구안 관철까지 일체의 특근을 거부키로 하고 오는 13일 이 같은 결정사항을 집행부에 공식 전달키로 했다.

그러나 전주공장에 이어 울산공장 내 엔진 변속기 공장 등이 특근을 재개하기로 했고 10주째 특근을 하지 못해 200여만 원 가량의 임금 손실을 본 조합원들의 ‘특근 재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한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노사 합의안에 대해 인정했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추가 협의하기로 한 만큼 완성차 공장 노조 대표를 중심으로 한 휴일특근 거부는 명분을 잃을 것으로 보여 조만간 휴일 특근이 재개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울산공장 5개 완성차 공장 및 아산공장 노조 대표는 기존 밤샘근무 특근 관행인 시간당 생산속도(UHP) 하향 및 추가 인원 충원을 요구를 고수하며 지난달 27일부터 특근거부를 지속하고 있다.

현대차는 11까지 총 10차례 특근을 하지 못해 총 7만대, 1조4000억원의 생산차질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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