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언어 연금술사가 140자에 담은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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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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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순간/파울로 코엘료 지음/황중환 그림/288쪽·1만3700원/자음과모음

언어의 ‘연금술사’라고 불리는 파울로 코엘료는 트위터에 어떤 글을 쓸까. 팔로어가 800여만 명에 이르는 노(老)작가는 하루에도 몇 개씩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댓글을 단다. 많은 이가 트위터에서 의미 없는 단문 메시지를 쏟아낼 때 그는 연륜과 삶의 지혜를 담아 세상에 조용히 외친다. 예컨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에 대해 걱정하지 마세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걱정하세요’라는 식이다. 140자의 짧은 글이 모여 어떻게 책이 될 수 있을까 싶지만 황중환 작가의 따뜻한 그림과 만나 ‘힐링 북’으로 거듭난다. 그림 반, 글 반으로 마음을 쉬게 하고 싶은 주말, 가볍게 책장을 넘기기에 좋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마법의 순간#파울로 코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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