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완성차 브랜드 닛산이 지난해 매출 9조6300억 엔(약 128조 원)과 당기순이익 3424억 엔(4조570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닛산은 성장 환율 1달러에 82.9엔을 기준으로 2012년 실적을 도쿄 증권거래소에 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닛산의 ‘2012 회계연도 결산’에 따르면 매출 9조6300억 엔, 영업이익 5235억 엔, 경상이익 5293억 엔, 당기순이익 3424억 엔을 기록했다.
이는 당시 닛산이 세웠던 목표에 부합한 결과다. 닛산 관계자는 “지난 4분기 높은 이익률을 통해 당기순이익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 규모는 2011년 대비 1.4% 성장한 491만4000대로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닛산 자동차는 뉴 알티마(New ALTIMA), 실피(Sylphy) 및 노트(Note)를 포함한 10개의 신차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닛산 판매량은 미국이 114만대로 5.4% 증가한 반면, 영토 분쟁으로 인해 중국 판매대수는 5.3% 감소한 118만대를 기록했다. 유럽 판매 또한 66만대로 7.5% 떨어졌고 일본에서도 1.3%(64만7000대) 하락했다. 이 밖에 태국, 브라질 및 중동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16.3% 증가한 95만9000대를 달성했다.
닛산은 올해 글로벌 판매대수를 지난해보다 7.8% 증가한 530만대로 내다봤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조2000억 엔, 7000억 엔,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6650억 엔, 4200억 엔을 예상했다.
닛산은 2013 회계연도부터 보고 방식의 변경에 따른 결산 결과를 다른 절차를 통해 진행한다. 이는 닛산과 중국의 동펑 자동차와의 제휴합작에 따라 지분법을 사용할 예정이다. 당기순이익은 예전과 동일하나 손익 계산서에는 동펑-닛산의 매출과 영업이익 등은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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