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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묘지 장식물 닥치는대로 훔쳐 집안 장식 ‘엽기 도둑’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5-13 16:49
2013년 5월 13일 16시 49분
입력
2013-05-13 15:40
2013년 5월 13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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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라 파리넬라. 사진 출처=FOX 뉴스 방송 화면 캡처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57세 여성이 자신의 집을 꾸미려고 인근 묘지에서 장식물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플로리다 주 세인트 클라우드 경찰은 용의자 데브라 파리넬라(57)가 인근 마운트 피스 묘지 무덤에서 몰래 가져온 조각상 등으로 자신의 집안과 집밖 뜰을 꾸몄다고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중년의 툼 레이더' 파리넬라가 묘지에서 절도한 장식물은 모두 합쳐 146점이나 됐다. 성모 마리아상, 아기 천사상, 촛불은 물론 갖가지 화분, 화병, 바람개비, 인형까지 골고루 훔쳐다가 자신의 집에 갖다 놨다.
경찰 대변인은 "용의자가 아주 특이한 사람은 아니"라면서도 "그는 어른 무덤뿐만 아니라 아기 무덤에서도 닥치는 대로 장식물을 훔쳤다"고 말했다.
파리넬라의 파렴치한 절도 행각은 한 주민에게 꼬리를 밟히며 막을 내렸다. 제보자는 경찰에 용의자 차량 번호판 일부를 알려줬고, 수사 끝에 파리넬라가 붙잡힌 것이다.
그는 중절도죄와 경절도죄로 기소됐으며, 체포 후 오세 올라 카운티 구치소로 이송됐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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