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일본 기업의 주가가 오르며 올 들어 일본 증시 시가총액이 약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증시는 엔화 약세에 직격탄을 맞으며 시가총액이 2% 감소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일본 증시의 시가총액 규모는 3조8870억 달러로 지난해 말 3조4788억 달러 대비 11.7%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스위스는 시가총액이 같은 기간 9.7% 증가해 2위를 차지했고, 영국(9.3%)이 뒤를 이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합한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은 2.1% 줄어든 1조1549억 달러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규모로는 세계 15위 수준이다. 한국 외에도 홍콩, 인도,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증시도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주, 아시아·태평양, 유럽(아프리카·중동 포함) 등 순으로 전 세계 증시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미주 지역은 올 들어 3개월간 6.9%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아시아·태평양은 3.9%, 유럽은 3.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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