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모친 “죽지 못해 살았다. 시후는 지금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15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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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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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폭행 혐의를 벗은 배우 박시후(본명 박평호·36)의 모친이 심경을 밝혔다.

15일 이뉴스24 보도에 따르면, 박시후의 어머니는 이날 오전 11시30분 방송될 예정인 tvN 'eNEWS-결정적 한방'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죽지 못해 살았다"고 털어놨다.

박시후 어머니는 "서로를 위해 잘 된 일이지만 지금도 (박시후는)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박시후는 지난 10일 피해 여성과 쌍방 소 취하로 사건을 마무리하면서 법적 처벌을 받지 않게 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 한동영)는 이날 피해자 이모 씨(22·여)가 박 씨(준강간 및 강간치상 혐의)와 김모 씨(24·강제추행 혐의)에 대한 고소를 취소함에 따라 수사를 종결하고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준강간과 강제추행은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 수사가 가능한 친고죄다. 박 씨의 강간치상 혐의에 대해선 검찰이 무혐의 결정을 내려 사실상 사법처리 절차가 모두 끝났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9일 변호사를 통해 고소 취소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박 씨 역시 경찰 수사 단계에 있는 '무고죄'에 대해 이날 고소를 취소했다. 이들 취소장에는 "별다른 조건 없이 고소를 취소한다"는 문구가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같은 날 고소를 취소하면서 모종의 합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이 씨의 변호인인 김수정 변호사는 10일 "사건 종결과 동시에 내가 대리인으로서 말할 권한은 사라졌다. 합의금 및 취소 배경에 대한 여러 말이 있지만 어떤 것도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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