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의 이 남성은 선글라스에 올백 머리까지 싸이와 거의 똑같은 복장을 하고 20일부터 사흘간이나 제66회 칸 영화제를 휘젓고 다녔다.
고급 파티를 찾아다니며 ‘강남스타일’을 부르고 ‘말춤’을 추는가 하면, 사람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프랑스 라디오 방송과 횡설수설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또 칸 해변의 최고급 마르티네즈 호텔 레스토랑에서 점심에 수백만 원짜리 크리스탈 로제 같은 고급 와인을 3병이나 마시는가 하면 밤에는 유명 스타들이 찾는 칼턴호텔에서 파티를 하기도 했다.
가짜 싸이는 인근 모나코에서도 비슷한 행세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와 비슷한 차림새를 한 데다 3명의 경호원까지 대동하고 다니는 바람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속을 수밖에 없었다.
외신은 가짜 싸이가 중국인으로 정체가 드러나자 잠적해버렸다고 전했다.
한편 진짜 싸이는 22일 “칸에 또 다른 ‘나’가 있는 것 같다”며 “그에게 인사를 전해 달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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