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 친구?’ 듀공이라는 녀석, 정체가 궁금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31일 15시 12분


유튜브 ‘인어영상’ 화면 캡처
유튜브 ‘인어영상’ 화면 캡처
'인어 영상'이 화제가 된 가운데, 바다에 사는 포유튜 듀공(dugong)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듀공은 포유류 바다소목 듀공과에 속하는 동물이다. 몸길이는 약 3m이며 몸은 물개와 비슷한 원뿔형이고 지느러미 모양의 앞다리가 있다. 몸무게는 450kg가량 되며, 뒷다리는 퇴화해서 없고 꼬리는 초승달 모양으로 고래류의 꼬리지느러미와 비슷하다. 듀공과 비슷한 매너티는 꼬리지느러미가 뭉툭하다.

듀공은 헤엄치는 모습이 멀리서 보면 마치 인어 같고 5분에 한번 꼴로 수면위로 나와 호흡하는 습성 때문에 예부터 선원들이 인어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듀공은 낮에는 장시간 해저에 숨어 있으며 저녁부터 먹이를 찾아 헤맨다. 아프리카 동해안과 홍해, 말레이 반도, 필리핀, 호주, 남태평양의 여러 섬에 분포한다.

앞서 애니멀플래닛은 이스라엘 하이파 만 키르얏 얌 지역에서 인어가 촬영됐다며 유튜브를 통해 영상을 공개했다. 1분 남짓한 이 영상은 대낮에 바위 위에 앉아있던 생명체가 '획'하고 뒤를 돌아보더니, 사람을 발견하고 물로 뛰어드는 내용이 담겨있다.

해당 영상이 유명해지자, 국내외 누리꾼들은 "영상 속 인어가 사실은 듀공이 아니겠느냐?"고 추측했다. 하지만 "듀공이라고 하기엔 이 생명체가 너무 늘씬하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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