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율 90%…이란전 ‘단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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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18일 07시 00분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 스포츠동아DB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 스포츠동아DB
최강희호, 2차례 수중전서 전승 ‘낭보’

18일 이란전은 수중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이날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본선행을 확정한다. 그러나 선수들의 의욕은 어느 때보다 비장하다. 작년 10월 열린 이란 원정 0-1 패배를 벼르고 있다.

그런데 변수는 비다. 오후 9시 울산광역시의 강수확률은 90%에 달한다. 장마전선이 17일 오후부터 확산되고 있어 이날 비가 예보돼 있다. 비는 대표팀에 좋은 선물이 되고 있다. 최강희 감독 부임 이후 2차례 수중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작년 8월15일 잠비아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11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승리하며 본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우즈벡전 시작 2시간30분전부터 보슬비가 흩뿌리기 시작해 전반 시작과 동시에 강한 비가 쏟아졌다. 한국은 김영권의 강한 크로스가 상대 자책골로 연결되며 1-0으로 이겼다. 김신욱(울산)의 높이가 들어맞았고,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 등이 활약했다. 볼 컨트롤에 어려움이 따랐지만 이명주 등 미드필더진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란도 강점은 있다. 네쿠남을 통한 세트플레이가 한국의 수비진에 충격을 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란의 건조한 기후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수중전에서는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그게 또 다른 변수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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